서울에서 점집이 최대로 대다수인 곳은 어디일까. 유튜브로 점사를 보는 젊은층이 불어나면서 점집을 찾는 청년들이 그전처럼 많지는 않지만, 점집이 몰려 있는 지역은 공통점이 있었다. 무속인들은 유동 인구가 많고 비용이 집중되는 지역을 선호했었다. 역사적으로 한이 서린 곳과 '영험한' 산과 가까운 지역도 밀집도가 높았다.

다음(Daum)에 점술업(신점·사주·타로)으로 등록된 6만5,851개 주소 정보를 추출해, 지리아이디어 해석업체 ‘비즈 GIS’가 공급하는 ‘X선 촬영 Map’ 해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점집 주소를 지도상에 점을 찍어 분석한 모습. 서울 논현, 은평, 미아, 홍대, 동묘-신당 일대에 점집이 크게 몰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 이지원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다음(Daum)에 점술업(신점·사주·타로)으로 등록된 8만5,858개 주소 데이터를 추출해, 지리아이디어 해석업체 ‘비즈 GIS’가 공급하는 ‘X-Ray Map’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점집 주소를 지도상에 점을 찍어 해석한 모습. 일산 논현, 은평, 미아, 홍대, 동묘-신당 일대에 점집이 크게 몰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산점집 그래픽 = 이지원 기자
점집 주소는 데이터 해석 전공가에 의뢰해 카카오(Kakao) 지도 크롤링(검색 엔진 로봇을 이용한 자동데이터 수집 방법) 방식으로 추출하였다. '운세' '점집' 두 키워드로 검색했고, 누락되거나 중복된 상식이 없는지 취재진이 다양한 차례 확말미암아 전체 정보를 완성했다. 본보는 데이터 해석 결과를 바탕으로 논현·은평·신당·미아·홍대 주변을 2주 정도 돌아다니며 무당 10명을 인터뷰하였다.
광역시도 기준으로는 경기도가 3,528개로 최대로 대다수였으며 대전(2,870), 부산(1,321), 전주(1,019) 순이었다. 지역별 인구를 감안하면, 원주·대구·울산·울산 등 지방 대도시에 점집이 대다수였으며 시군구 단위로는 수원특례시가 455개로 가장 많았다.